경주남산

새갓골 주차장-석불좌상-봉화대-고위산-천룡사지-백운암-새갓골 주차장

울산 종내기2 2011. 7. 1. 13:05

*산행일 : 7월 01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노곡리 새갓골 주차장-새갓골 마애불상-봉화대-백운재-고위산-열반재-천룡사지 삼층석탑-백운암-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시간 : 2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밤에 장맛비가 조금 내렸지만 아침이 되니 비도 그치고 하늘까지 깨끗해졌다

벌써 남산행이 오늘로 11번째이다 구석 구석 대충 훑어보긴했는데 아직 미답구간이 남았다

급할것도 없고 힘든것도 없으므로 서두를 필요도없다

시간날때 짬짬이 더 둘러봐야지

 

경주 남산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라 크게 동남산 서남산으로 구분하는데

오늘은 남남산이다 노곡리 새갓골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앞에 보이는 골짜기가 백운골이고 저멀리 솟은 산이 고위산이다

 

주차장에 한켠에있는 안내판

사진의 1-3-7-8 코스로 움직일 예정이다

 

주차장에서 곧바로 열암골 석불좌상과 뒤집혀져 거꾸로 누워있는 형태로 발견된 마애불상을 보러 간다

 

조금 오르다 보면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이곳이 석불이있는곳이다

 

 

석불좌상이 멀리 보이고 앞의 하우스는 마애불상을 보호하기위해 만들어둔곳이다

 

보호를위해 직접볼 수 는 없고 사진으로 만족해야한다

조만간 80톤이 넘는다는 마애불상을 세우면 다시 보러와야지

 

 

여러조각으로 나뉘어져있던것을 모아서 복원한것이라한다

 

 

 

 

 

바람재 능선에 올라섰다

저녁에 비가와서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발아래가 바람재이고 건너편 산이 마석산이다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저멀리 구름모자를 쓰고있는곳이 치술령이다

 

토함산 방면

 

봉화대

 

 

 

 

백운재

 

 

 

주차장에서 1시간 5분만에 도착한 고위산

 

 

아래에 보이는곳이 천룡사터이다

 

내남들

 

고위봉에서 바라본 금오봉

 

소나무가 참나무 신세를 지고있다

 

천룡사터와 그아래 내남들

 

용장리방면

 

똥바위

 

소나무가 인상적인 열반재

 

 

 

천룡사지 삼층석탑

 

 

 

 

 

제법 큰 뽕나무가있어서 오디를 따먹어본다

 

고위산

 

 

천룡사

 

해우소

 

지난 겨울에왔을때 절집이 비어있더니 오늘은 스님을 만났다

앉아서 차 한 잔 하고 가라고해서 마주보고 앉았다

절집에 살림할 형편이 안되어서 평소엔 돈벌러 나가신다고했다

문화재로 등록이 된절이라 정부 보조금으로 불사를 할 수 가 있는데 

정권이 바뀌면 해볼까 생각중이시라했다

십여분을 마주보고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일어서는데

스님도 칠불암에 가서 점심공양이나 하러깔까 하신다

궁핍한 절집 형편을 알 수있는 말이다 

 

고개를 넘어 백운암에 들렀는데 오늘이 무슨 날인지 많은 신도들로 대웅전이 꽉찼다

 

절집엔 들리지 않고 해우소 아래로 날 길로 내려선다

 

침식곡 석불좌상은 다음에와서 들리기로하고 곧바로 하산한다

 

 

꽃뱀을 잡아먹은 능구렁이가 차에치여 먹은 꽃뱀이 밖으로 튀어나와 징그럽다

다르게 생각하면 잡아먹는걸 본 누군가 진짜로 통째로 먹은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잡아서 배를 갈랐을 수 도 있겠다

 어렸을적 어른들이 능사(능구렁이를 우리동네에선 그렇게 불렀다)가 뱀중에 왕인데 송아지 울음 소리를 내면

주위의 모든 뱀들이 모여든다고했다 그러면 그중에 한 마리를 잡아먹는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직접 목격한건 오늘이 첨이다

그리고 사진의 붉은색 능구렁이는 술에 담가 헛간에 묻어뒀다

삼년이 지나서 마시면 허리아픈데 특효란 설이있어서 보이는 대로 잡았었다

 

 

2시간 30분만에 원점회귀했다

걸은 시간은 얼마되지않는데 날씨가 후텁지근해서 땀은 제대로흘렸다

산행은 완전한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