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재약산군(필봉.향로산)

얼음골 주차장-가마불 폭포-용아A능선-샘물상회-천황산-천황재-동의굴-얼음골 주차장

울산 종내기2 2011. 10. 31. 22:58

*산행일 : 10월 31일(월)

*누구랑 : 친구랑 둘이서 

*코   스 : 얼음골 주차장-가마불 폭포-용아A능선-샘물상회-천황산-천황재-동의굴-얼음골 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남진을 계속하고있는 단풍은 이제 절정으로 치닫고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다 떠야한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훨훨 무작정 떠나고픈 맘 꿀떡 같으나 참자

멀리 가야 만 대수냐 가까이에도 좋은곳이 많다

 

지난주부터 맘에 두고있던곳을 친구와 같이 찿았다

얼음골이다

바위가 많아 단풍색이 살아나고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억새가 좋은곳이다

 

 

얼음골입구다 아침햇살이 눈부신 멋진풍경이다

 

비질을하던 매표소직원을 불러 입장료를 내고 얼음골로 들어섰다 우리가 첫손님이란다

 

천황사 좌측으로해서 가마불폭포로 오르는 길이다

 

 

숫가마불 폭포

 

신비한 느낌의 암가마불 폭포 모습

 

가마불 폭포를 보고 돌아서 얼음 결빙지로 향하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올라서면

용아A 능선이다

 

건너편 용아B능선 모습

 

 

 

불타는 가을

 

 

 

좌측의 운문산, 가운데의 백운산, 우측의 가지산이 한 눈에 보인다

백운산 암벽을 자세히 관찰하면 백호 한마리가 앉아있는 형상이 뚜렷히보인다

 

용아 A능선의 명물 소나무

 

 

 

1시간 36분 만에 능선에 올라섰다

 

샘물상회는 하산길에 들러 라면 하나끓여먹고 가기로하고

그냥 지나쳐왔다 얼음골 하산길 초입이다

 

천황산이 코앞이다

 

필봉 갈림길

 

산행 두시간만에 도착한 천황산 정상

사진의 일행들보다 먼저도착했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정상석을 못찍었는데

일행들이 단체 사진과 개인 사진을 찍고있어서 정상석 사진은 포기하고 그냥왔다

 

사진 왼쪽으로 표충사가 보이고 발아래가 금강동천이다

남진하는 단풍은 4~6부능선을 멋지게 물들였다

 

천황재로 하산하면서 돌아본 정상

사진을찍어 산아래 동네의 친구들에게 자랑질하려 카톡으로 전송하려니 잘되질않는다

자리를 옮겨도 보고 안테나를 세워도 보고 눕혀도 보고 별짓을해서 사진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얼마전 네팔의 안나푸르나 B.C에 간 지인과도 채팅을했었는데

여기는 히말라야보다 못하단 말인가~ㅎ

 

천황재가 보인다

 

 

 

 

 

천황재 데크에서 왼쪽으로해서 사자평 샘물상회로 간다

 

 

건강하던 친구가 갑자기 몸이 나빠져서 휴직을내고 일년가까이 요양을하고있다

요즘은 운동을 꾸준히해서 같이 산행을해보니 정상인보다 나은 체력이다

금요일 경주남산에도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친구와 샘물상회에 들러서 막걸리에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멋진 풍광을 보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 샘물상회는 열번도 훨씬넘게 지나

치면서 인사만했었지 음식을 시켜 먹은건 오늘이 첨이다

막걸리를 많이 마셨더니 라면생각은 나질 않는다

 

결빙지로 바로 하산하는길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 돌계단길이다

막걸리도 먹고해서 배도부르고 약간의 취기도있고해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조금전 올랐던 용아A능선 모습

 

 

동의굴 모습

 

 

 

 

 

 

 

 

더운날에만 얼음이 어는 신기한곳이다

 

 

 

 

천황사

 

원점회귀했다

막걸리 마시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얼음골 전체 모습

케이블카가 쪼매 거슬린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면 사자평 모습도 많이 변하리라

 

능동산 방면의 단풍이 화려하다

 

근 십여년을 게속해온 출퇴근길 걷기를 자전거로 바꾸고

지난 여름 발목을 다치고 두어달 쉬고 했더니 많이 게을러진 느낌이다

산행에 임하는 기분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거 같다

권태기 같기도 하고 힘든건 하기 싫어지고 편한걸 찿으려하고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