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근교산

원원사-봉서산-삼태봉-모화 찜질방

울산 종내기2 2012. 6. 15. 13:14

*산행일 : 6월 15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원원사-봉서산-삼태봉-모화 찜질방-원점회귀

*산행시간 : 2시간 50분(휴식시간 포함)

월요일 옹강산에서 재미있는 산행을해서인지 일주일이 즐겁다

며칠 히죽거리다보니 금요일이다 늘 그렇듯 혼자 퇴근길에 원원사로향했다

2년전에 한번 다녀왔던곳이다 오늘은 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원원사를 둘러보고 삼층석탑뒤로해서 능선으로 올랐다

 

 

원원사 주차장에 주차를하니 등산 안내도가보인다

 

20년전 원원사 아래 계곡으로 야유회를왔었던 기억이난다

 

경내는 처음이다

이곳은 대웅전이라하지않고 천불보전이라하네?

안을 들여다보지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천불을 모셔뒀겠지

 

서탑이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형식 삼층석탑이라고한다

 

 

동탑이다

두 탑모두 기단부에 12지상과 사천왕상이 새겨져있다

 

 

두 탑이 닮았다 그래서 쌍탑이라고하는 모양이다

 

탑뒤로난 개구멍 같은 산죽길로 접어드니 갈수록 길이 좁아진다 토끼길수준이다

 

그러나 이내 본류에 합류한다

 

 

살모사 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선 꿈쩍도 안 한다

소리는 들은채도 않고 발로 툭툭 낙엽을 건드리니 귀찮은듯 약간 꿈틀하더니

도망가지도 않고 그대로있다 상대방이 대꾸를 않으니 흥미가 떨어진다 에이하고 그냥간다ㅎ

 

잔뜩 찌푸린 날씨는 2년전하고 똑같다

 

 

원원사에서 10분이 채 안 걸려 고씨무덤이있는 능선에 도착한다

 

모화 방면

불국정토인 서라벌의 수도 금성을 방어할 목적으로 쌓았다는 신라의 만리장성이라불리는

관문성을 통과하기 위해선 머리를 잘라야만

입성이 허락되는데 그 자른 머리를 태운곳이라고해서 모화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야할 방면

 

 

안개속은 물기를 머금고있다

 

주차장에서 55분만에 봉서산 도착했다

 

입실에서 양남 넘어가는 길이 안개속으로 조금보인다

 

 

2년전 상태 그대로다

 

 

안개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오를수록 안개가 짙어진다

 

너구리 사체같다

 

물기를 머금고있어도 기분좋게 걸어진다

 

임도를 만나서 잠시 임도를따른다

 

 

물탱크를 지나서 곧바로 임도를 벗어난다

 

물탱크에서 20여미터 진행해오면 만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이정표보고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안내판이 잘되어있다

 

 

개념도상의 옛 삼태봉이다

 

 

삼태봉보고 다시돌아와야한다

 

 

 

주차장에서 2시간5분걸려 삼태봉 도착했다

정상의 또다른 주인인 무덤을 둘렀던 철조망은 걷혔다

 

 

 

계곡을 만나 씻고 가제 한 마리 잡아 모델료없이 한 컷 찍어본다

처음엔 까칠하게 굴더니 카메라 들이대니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왼쪽의 경사진곳으로 하산했다

2년전부터 공사중이던 저수지는 댐수준이다 지금도 공사가 한창진행중이다

 

찜질방 건물이 보인다

 

 

정상부의 안개는 더 심해지는 거 같다

 

2시간 50분걸려 원점회귀했다

2년5개월 신은 등산화가 너덜너덜 걸레 수준인걸 아는 마눌이

불쌍히여겨 새 신발을 사줬는데 오늘 새신발을 신고 걸어봤다

새신발을 신을때마다 꼭 새신발 앓이를 하는데 오늘은

코스가 짧아 아픔을 느낄만할때 끝나버렸다 느낌상 코스가 길었다면

꾀나 고생했지싶은데 짧아서 다행이다

 

언제부턴가 왼발 엄지발가락이 왼쪽으로 휜다는 느낌이들고

운동화 신고는 한시간정도 등산화 신고는 서너시간 걸으면

아파서 잘 걷질못해 어제 병원엘가봤더니 수술을해야만 교정이된단다

간단한 수술일거라 생각하고갔는데 의사왈 말그대로 뼈를 깍는 수술이라

열흘정도 입원해야하고 한 두달은 걷질못한다고한다 수술은 선택사항

이니 본인이 결정을하시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고 많이 걷지말라고한다

산에가야한다고하니 산에는 가지말란다 나이들어서 고생한다고...

니미 산에 더 많이갈려고 방법을 찿으려왔는데 나원참

한 두달 잘 못걷는다고하니 수술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겠다

거기에다 

요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짐을 느낀다

지난달 일주일새 일년동안 타오던 자전거 2대를 연거푸 잃어버리고

다시 걷기를 시작했는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운동량대비 술량이 더 많아서일까~ㅎ

마음은 엊그제 제대한 군바리라고 생각할 만큼 아직 젊은데

좋아하는 술 마음대로 먹기위해선 더 열심히 움직여야겠다~ㅎ